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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날리는 '관광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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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원을 들여 세운 대구관광정보센터가 위치선정 잘못과 운영미숙으로 이용객이 거의 없어 예산만 축낸 전시행정의 표본이라는 지적이다.

대구시가 지난 4월 31억원을 투입해 달서구 두류공원내 1천600여평의 부지에 개관한 정보실, 자료실, 영상실, 특산품 판매장 등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1층규모의 대구관광정보센터가 파리만 날리고 있다.

이 센터는 대구공항, 동대구역 등 대구 관문과 멀리 떨어져 있고 또 공원 안쪽으로 500여m 이상 들어간 곳에 위치, 관광객들이 이용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대구를 찾아 호텔에 머무는 내외국 관광객 하루 평균 1천200여명 가운데 대구관광정보센터를 찾는 사람들은 하루 평균 20~30여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산품판매장도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특색있는 품목 대신 안경, 양말, 목공예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평일 하루 매출액이 20여만원에 그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보실과 자료실을 통틀어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전용 컴퓨터가 3대에 불과하고 7월부터 영업을 할 예정인 음식점도 대구의 특색을 살리지 못하고 스낵류만 취급할 예정이다.

관광단체 한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근접성과 차별화한 상품판매를 외면한 채 건물만 번듯하게 세운 것은 보여주기식 행정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구관광정보센터 한 관계자는 "대구공항, 동대구역 등에 관광안내소가 설치돼 있어 장소를 두류공원으로 정했다"이라고 말했다.

李庚達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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