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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가뭄에 '시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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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된 가뭄으로 포항지역 식수공급에 비상이 걸렸고 울릉도 해안도로 소나무와 더덕 등 특작물이 말라죽는 등 가뭄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포항시의 경우 현재 식수원인 영천댐 저수율이 21.9%에 머물고 있고 오천·동해 지역 상수원인 진전지는 저수율이 19%로 뚝 떨어져 지난달말부터 오어지에서 수원을 대체 공급하고 있다.

특히 읍·면·동의 간이상수도 285개소 중 북구 청하면 소동리와 장기면 모포리 등 10개소는 수원 고갈로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다는 것. 시는 가뭄이 지속될 경우 6월말부터는 상당수 지역에서 정상적인 상수도 공급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울릉도의 경우 최근 북면 천부1·2·3리와 현포1·2리 해안 일주도로변의 수십년생 소나무 수백그루의 잎이 황갈색으로 변하면서 고사하고 있다. 섬지역 특산물인 더덕 등 특작물도 말라죽고 있어 1만1천여 주민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이는 울릉군이 지난 94년 8월 섬 개항 후 첫 기우제를 지낸지 6년만의 심한 가뭄 때문.

지난 4월중순 부터 울릉도 지역에는 지난 5월 27일 46.8㎜의 비가 내린 후 지금까지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 섬 지역의 올해 강수량은 392.4㎜로 지난해 762.3㎜의 51.5%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20일 까지 1개월 동안 강수량은 0.8㎜에 불과하다.

이때문에 울릉읍의 상수원인 봉례폭포와 북면리 추산 용출소 등의 수량도 50%이상 줄어 가뭄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북면 천부2리 부락 20여가구 주민들은 더덕잎 등 농작물이 말라죽어 내년에 파종할 종근 확보조차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가뭄이 계속되면서 바다 수온에 까지 영향을 미쳐 오징어잡이도 부진, 지역사회 전반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

許榮國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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