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제92차 토익시험을 신명여중에서 치르게 되었다. 그런데 시험감독자는 지각을 해 임시로 시사영어사 관계자가 준비를 했다. 더 황당한 일은 늦게 도착한 시험감독자에게는 술냄새가 너무나 지독해 맨앞에 앉아있던 나는 정말 숨을 쉬기가 힘들었다. 게다가 감독자는 수험자와 그 사진을 대조하는 과정에서 히히닥거리며 농담을 했고 시험이 시작되자 초를 다투는 듣기시험도중에 수험자들에게 말을 걸어 정신을 혼란스럽게 하였다.
정말 이 상황은 황당하기 그지없고 취업을 위해 토익을 매달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화나는 일이었다. 도대체 시사영어사는 감독관을 어디서 구하는 것이며, 이러한 중요한 공인영어시험에 술이 덜 깬 감독자를 들여보낼 수 있는건지 정말 묻고싶다.
술냄새로 머리가 아파서 집중이 어려웠던 것도 화가 났지만 시험도중 화가난 수험생이 뛰쳐나가 시험대책본부에 항의를 하자 시사영어사직원들은 시험진행 중에 우리교실을 왔다갔다 하였다.
그리곤 시험이 끝나자 그 감독관은 자신때문에 시험치는데 문제가 있었던 사람은 손을 들라고 했다. 시험이 종료된 후 조용히 시험대책본부 관계자들이 와서 조사를 하고 사과를 해야 하는것 아닌가?
꼭 시험도중에 이동을 해서 선의의 피해를 더 만들었어야만 했는지 묻고싶다.
정말 매달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마음을 안다면 시사영어사는 영어교재를 많이 팔 생각 이전에 준비된 모습으로 수험생을 맞이해야 할 것이다.
박주영(vanana@unit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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