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총선투표를 앞두고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리의 실언(失言)이 그치지 않아 화제가 되고 있다.
모리 총리는 '신의 나라' 발언으로 혼이 났던 일은 까마득하게 잊은 듯 새로운 '실언'을 계속 토해내고 있다.
지난 13일 도쿄(東京)유세에서는 올해 경제성장을 언급하면서 올해를 헤이세이(平成) 12년(2000년)이 아닌 쇼와(昭和) 12년(1937년)이라고 말해 언론의 지적을 받았다.
15일 지바(千葉)현에서는 IT(정보기술) 혁명을 언급하면서 IT를 집적회로(IC)라고 말하는가 하면,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서는 한반도 정세에 대해 "두개의 '민족'으로 분단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 19일 오사카(大阪)시의 합동연설에서는 오키나와(沖繩) 주요국(G-8) 정상회담을 갑자기 '만박(万博·만국박람회)'이라고 불러 청중들로 하여금 어안이 벙벙하게 했다.
지난 5월 NHK TV의 일요토론회에서는 정계를 은퇴했으나 시퍼렇게 살아있는 전 중의원 의장(83)의 이름 앞에 죽은 사람앞에 붙이는 '고(故)'자를 붙여 호칭한 후 최근 뒤늦게 그의 집에 찾아가 머리를 조아리고 사과, 당사자가 웃고 넘어갔다.요즘 모리 총리는 유세장에서 연설 첫머리에 "신의 나라 이야기를 하면 또 화를 내시겠습니까"라며 청중을 웃기는 여유도 보이고 있다.
이에 관해서는 각종 여론조사가 자민당의 압승을 예고한 데서 그가 힘을 얻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최근 각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여3당은 목표인 254석을 훨씬 초과하는 290석 정도를 달성할수 있을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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