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서도 송아지 복제한다

경북도내 축산농가에서도 체세포 이식을 통한 한우 복제 송아지가 생산된다. 경북도 축산기술연구소는 24일 농진청 축산기술연구소로부터 한우 복제 수정란 121과를 공급받아 오는 29일 자체보유 한우 10두와 인근 지역 농가 한우 15두 등 25두에 이식한다.

또 나머지 96두는 9~10월중 농가 보유 한우에 이식할 계획이다.

한우 복제 수정란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황우석 교수팀에 의해 첨단 생명공학 기법을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능력이 우수한 가축의 체세포(주로 귀세포)를 채취, 세포핵을 떼 내 일반 한우 암소 난세포의 핵을 제거한 자리에 전기 충격법으로 주입해 세포 융합을 시켜 체외배양한 뒤 배양된 수정란을 대리모에 이식, 복제 송아지를 생산해 내게 된다.

이에 따라 우수한 고능력 한우를 단기간내 대량 생산, 보급함으로써 획기적인 가축개량과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내년도 소고기 시장 전면 개방에 따른 경쟁력 확보에도 한 몫하게 됐다.

도 축산기술연구소는 내년부터 전문기술인력을 양성, 복제수정란 생산기술을 축척해 나가는 한편 도 축산기술연구소를 복제소 시범목장 및 복제수정란 공급센터로 지정해 생산 및 공급과 이식사업을 전담해 나갈 방침이다.

또 2003년 이후는 도 자체에서 복제수정란을 직접 생산해 농가수요에 충당토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裵洪珞기자 bh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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