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올 시즌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23일부터 한화와의 대전 원정경기에서 에이스 김진웅과 노장진, 이용훈을 내세우고도 3연패해 드림리그 선두 현대와는 11게임반차, 2위 두산과는 8게임차로 벌어졌다.
승률 5할을 갓 넘긴 삼성이 현재의 승차라면 시즌 중반에는 현대와 두산을 따라잡기 어려워 특단의 조치가 없고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난망이다.
설상가상으로 25일 경기에서 삼성 김용희 감독과 계형철.이순철코치가 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을 폭행, 퇴장당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3회 1대2로 뒤진 3회말 수비에서 노장진이 던진 공이 한화 강석천을 스치듯 지나가자 허운 주심이 몸에 맞는 공을 선언했다. 이에 계형철 코치가 뛰어나와 격렬한 항의를 했고 김감독은 이를 말리러 나왔다가 덕아웃으로 일단 복귀했다.
허운 주심은 계코치의 항의가 계속되자 퇴장을 명령했고 김감독도 계코치에 대한 퇴장명령에 심판을 밀치는 등 거칠게 항의하다 자신도 퇴장당했다.
분을 참지 못한 계코치가 다시 주심의 뺨을 때려 폭행사건으로 비화했다. 허주심은 코칭스태프가 폭행하는 상황에서는 심판을 못보겠다며 경기진행을 거부했으나 20여분만에 경기는 속개됐다.
그러나 6회초 프랑코와 스미스가 잇따라 삼진아웃되자 이순철코치가 '감정을 개입시키지 말고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리라'고 항의, 역시 퇴장당했다.
이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빠른 시일 내에 상벌위원회를 열어 삼성의 코칭스태프에 대한 징계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올 시즌 들어 감독 퇴장은 처음이고 코치 퇴장은 3번째인데 모두 삼성-한화전에서 발생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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