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의료계 불참으로 기능이 마비됐던 지역별 '의약분업 협력회의'가 빠르면 이번 주부터 정상적으로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는 27일 오후 의약분업 대책위원회를 열고 협력회의에 적극 참여키로 방침을 정하고 세부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대구시 의사회도 27일 대구시에 지역 협력회의 참여 의사를 전달하고, 28일엔 8개 구·군보건소에 처방약 목록을 제출했다.
시의사회는 이와 함께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파티마병원 등 대구지역 5개 종합병원은 구·군 협력회의에서 제외, 대신 '광역 협력회의'를 구성키로 하자고 제의했다. 대구시도 이 광역협력회의 구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전국 시·군·구 보건소 단위로 의사·약사·주민 등으로 구성된 의약분업 협력회의는 △처방 의약품 목록 작성 △처방전 전달체계(병의원·약국간 연계망)구축 △약국간 약품 배분 △잔여 의약품 처리 등 의약분업 실무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따라서 의협 참여로 약사법 개정 문제와는 별도로 각 지역 단위의 실무적인 의약분업 준비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한편 김완섭 대구시 의사회장과 김광기 시 약사회장은 27일 만나 의약분업 협력회의가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의사회와 약사회가 적극 협조키로 했다.
李鍾均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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