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사기충천...7월 대반격 승부수

삭발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삼성이 7월 대반격으로 승부수를 띄운다.

삼성은 두 리그 선두인 두산(4~6일)과 LG(7~9일)를 대구로 불러들여 6연전을 갖는다. 앞서 가는 두팀을 잡으면 삼성은 일시에 사정권안으로 승차를 좁힐 수 있다. 두팀과 모두 4승4패의 백중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즌 종반에 역전을 하기 위해서는 4승2패는 거둬야 할 상황.

삼성은 김기태의 삭발로 촉발된 단발열풍이 선수단 전체로 번지면서 최근 5승2무의 급상승세를 타 선수들의 사기가 충만하다. 코칭스태프도 고비에서는 과감한 승부수를 띄우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용병 스미스와 프랑코의 부진으로 중심타선의 집중력이 떨어진 것이 다소 불안하지만 박동희, 김상진 등 부진했던 고참투수들이 부활, 투.타 밸런스가 잡혔다.

롯데전 3연승으로 드림리그 공동선두에 오른 두산은 우즈, 김동주, 심정수의 집중력과 파괴력이 절정에 올라있다. 또 이광우 등 노장투수들의 분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LG는 삼성에 앞서 현대와의 주중 3연전을 앞두고 있어 부담은 마찬가지. 하위타선과 중간투수진의 부진으로 최근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 강팀에 강한 팀컬러가 어떤 결과를 낳을 지 관심. 1군에 복귀한 투수 최향남과 양준혁, 이병규, 김재현 등 좌타자 라인의 집중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개인기록 부문에서는 홈런 경쟁이 '빅뱅'을 예고하고 있다. 한화 송지만이 24개를 달리고 있지만 검증된 홈런타자 삼성 이승엽, 두산의 우즈와 현대 박경완, 박재홍이 각축하는 홈런레이스는 혼전을 거듭할 전망이다. 특히 이승엽과 우즈가 벌이는 달구벌 홈런대전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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