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LPG가격 인상폭을 당초 에너지 경제연구원 등이 제시한 인상안보다 낮추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지난달 30일 LPG와 경유가격을 각각 휘발유의 55~65%와 70~80% 수준으로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에너지가격구조 개편안을 정부에 제출했었다5일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LPG가 버스나 택시, 장애인용 차량 등에 주로 사용되는 연료라는 점을 감안, 급격한 인상에 따른 서민생활의 충격을 막기 위해 인상폭과 인상시기를 조정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가격체계 개편으로 국내 가격 인상은 현실적으로 불가피하지만 인상폭과 시기 등은 업계와 소비자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재경부는 1차로 올해안에 경유에 붙는 특소세와 LPG에 붙는 특소세의 탄력세율(기본세율의 일정범위내에서 수시로 조정하는 세율)을 30%까지 인상하고 올 정기국회에서 세법개정안이 통과되면 내년 1월1일과 2002년 1월에 목표치까지 인상하는 단계적 인상방안을 검토중이다.
정부는 아울러 LPG 및 경유가격을 인상하더라도 상이군인 등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승용차, 택시업계 등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세금을 환급해주는 방안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鄭敬勳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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