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하다면 은행장도 창구업무에 배치하겠습니다"
대구은행은 오는 11일 은행권 총파업이 벌어지더라도 190개 전 영업점을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간부행원, 계약직 등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가용인력 882명을 총동원해 모두 영업점에 배치하기로 했다.
또 '전 영업점 정상 운영'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김극년 은행장이 잠깐이라도 창구에서 근무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6일 금융노조 파업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이같은 내용의 비상근무대책을 마련했다. 파업시 출장소 같은 작은 영업점들은 일시 폐쇄하고 대형 영업점 위주로 운영하는 것도 검토했으나 고객불편, 거래처 감소 등을 우려해 전 영업점을 정상 운영하기로 결정한 것.
대구은행의 노조원은 1천960명으로 총 직원 2천943명의 66.6%. 파업으로 노조원이 빠질 경우 근무직원은 평소의 3분의 1로 줄어든다는 계산이다. 적게는 지점장, 계약직 창구직원, 청원경찰 등 3명이 근무하는 곳부터 많게는 10여명이 근무하는 대형 영업점까지 다양하겠지만 평균 근무인원은 6명쯤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도 기본적인 은행 볼일은 가능할 것이란 게 은행측 전망. 특히 업무의 근간이 되는 전산부문을 유지하기 위해 협력업체까지 동원할 계획이므로 신규거래처 발굴 같은 업무를 제외한 기본적인 영업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대구은행은 자신하고 있다.
李相勳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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