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회사가 판매수익금 중 일부를 질병을 앓는 어려운 아동돕기에 사용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OB맥주 대구지점은 이달부터 9월말까지 3개월동안 영천지역에서 판매된 OB맥주수익금중 1병당 10원씩 적립해 어려운 아동돕기기금으로 쓸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은 지난 달 영천 동부초등학교 1학년 박준상군을 돕기 위한 심장병수술비 모금기사(본지 6월 28일자 27면)가 계기가 됐다.
OB맥주 대구지점 판매1과 김종식대리(32)는 지난 5일 영천 동부초등학교를 방문, 최복규 동부초등학교장을 만나 맥주 판매수익금 중 일부로 준상군을 돕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김대리는 "영천 지역 OB맥주대리점(4개소)에서 판매되는 OB맥주 판매액 중 1병당 10원씩 적립하면 지난 달 기준 월 50~60만원정도를 준상군 등 어려운 아동돕기기금으로 쓸 수 있다"면서 "석달간 시행후 성과가 좋으면 이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지역민들의 협조를 부탁했다.
한편 박준상군의 딱한 사정이 알려진 후 △대구시 여혜영씨 10만원△대구고운회(불교단체) 20만원 △영천 사랑실은교통봉사대가 10만원을 각각 동부초교에 기탁했다.
박군은 7일 경기도 부천 세종병원에서 심장병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영천.徐鍾一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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