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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연승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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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구단은 선수단에 연승을 할때마다 1천만원의 승리수당을 걸었다. 7일 현재 9연승을 달려 선수단은 8천만원의 보너스를 확보했다. 팀이 연승행진을 이어가자 프런트가 격려성 메리트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삼성의 고속질주는 돈때문일까. 그렇지만은 않다.

패배주의에 젖어있던 삼성이 변한 모습은 곳곳에서 감지된다. 우선 선수들의 집중력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타자들이 못치면 투수들이 막아주고 투수가 난조를 보이면 타자들이 쳐 주는 '질래야 질 수 없는'끈덕짐을 이어가고 있다.

5일 두산전에서 선발 노장진이 1대 4로 지고 있는 상태에서 강판당했지만 선수들은 선발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10대 5로 뒤집었다. 6,7일 경기에서도 점수를 주면 곧바로 추격, 상대의 기를 꺾었다.

코칭스태프의 용병술도 달라졌다. 투수가 한 템포 빨리 교체, 투수가 흔들릴 기미가 보이면 한 템포 빨리 교체, 화근의 싹을 자른다. 또 잡을 수 있는 경기는 선발, 중간 가릴 것 없이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투수로테이션이 원할하지 못한 탓도 있겠지만 5일 선발 박동희를 중간으로 투입, 승리를 따낸데 이어 7일 경기에서는 노장진을 깜짝 마무리로 기용, 9연승을 이어갔다.

삼성 재도약의 근본 원인은 팀 분위기 때문. 코칭스태프의 퇴장사건 이후 이대로 무너질 수 없다는 위기감이 삭발 투혼으로 번지면서 대반전에 성공했기 때문이다.주장 김기태는 "팀 분위기가 좋아서 질 것 같지가 않다"며 "몇 연승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해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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