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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안 기대못해"밤샘절충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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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파업을 피하기 위한 정부와 은행노조간 3차 협상도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일단 결렬됐다. 3차 협상의 시작부터 결렬까지의 과정은 다음과 같다.

◇3차 협상시작=10일밤 10시10분께 이용근 금융감독위원장과 이용득 금융노조위원장이 협상장소인 은행회관에 도착, 김호진 노사정위원장과 함께 악수를 나눈뒤 10시30분께부터 협상에 들어갔다. 이헌재 재정경제부장관은 이보다 앞서 은행회관에 도착, 협상전략을 구상하고 있었다.

◇실무위 구성=협상이 시작된지 1시간만인 11시30분께 김병석 노사정위대변인은 "주요 쟁점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시키기 위한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실무위원회는 정부측에서는 이종구 재경부 금융정책국장과 이우철 금감위 기획행정실장, 금융노조측에서는 윤태수 홍보분과위원장과 하익준 정책국장이 각각 참석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회의장 안팎에서는 협상의 조기타결을 점치는 성급한 관측이 나돌기도 했다.

◇실무위 1차 결렬=실무위가 시작된지 2시간만인 11일 새벽 2시에 금융노조측 참석자들이 회의장을 박차고 나오면서 대화는 중단됐다. 윤태수 위원장은 "도저히 대화가 되지 않는다"며 "실무위원회는 하지 않고 차후 노정협상은 위원장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무위 속개에 이은 2차 결렬=이용득 위원장과 이헌재 장관이 다시 만나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2시50분께부터 속개된 회의도 1시간만에 중단됐다.직후 이용득 위원장은 이장관에게 "더 이상 논쟁을 벌이지 말고 실무위에서 논의된 내용에 대해서 정부측 입장을 문서로 제시해달라"고 요청했고 정부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용득 위원장은 "정부안에 기대할 게 없다"며 협상결렬을 선언하고 은행회관을 떠나 연세대로 가버렸다.

◇정부 담화문 발표=새벽 5시에 김영재 금감원 대변인은 "심야 실무협상은 결렬된 것이 아니며 오전 8시 이전에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는 정부가 제시한 수정안에 대해 금융노조가 입장표명을 해오지 않자 예정대로 8시30분 이헌재 장관이 특별담화문을 발표했다.

鄭敬勳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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