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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호 심상찮은 조류급증 수질관리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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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장마속 폭염으로 낙동강 상류 안동호에서 예년에 비해 빨리 조류(燥類)폭증 현상이 나타나면서 벌써부터 수질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에 따르면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마을 앞 안동호의 경우 녹조현상의 주범인 마이크로시스티스(microcystis·남조류의 일종)의 개체수가 ml당 3천350여셀(cell·세포)로 일부 수역이 조류주의보 (ml당 500셀~5000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름전 측정치인 지난달 1천100여셀에 비해 2배로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2천130여셀)과 비교해도 남조류 세포수가 1천여셀이나 많게 측정됐다. 같은 수역에서 측정한 호수 수중 엽록소인 클로로필-a 농도도 지난해 7.8mg/㎥에 비해 두배가 넘는 18.7mg/㎥으로 측정돼 마찬가지로 조류주의보(기준치 15mg/㎥~25mg/㎥) 상태로 폭염과 무더위가 계속될 경우 조만간 조류경보 상태를 넘어 심각한 녹조현상을 예고하고 있다.

이같은 원인은 최근 무더위로 호수 표층수 수온이 섭씨 30도에 이를 정도로 급격히 상승한데다 이번 장마 기간중 상류지역에서 생활 오·폐수 등 영양염류 유입이 과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은 "조류 발생이 아직 상류 수역에 국한되고 표층수에만 나타나 안동댐은 수심 30m 이하의 심층수를 취수, 방류하고 있기 때문에 하류 수질에는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안동·權東純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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