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극물 방류 처벌촉구 국회 사회문화 對정부 질문

국회는 14일 이한동 총리를 비롯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대정부 질문 마지막 일정으로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질문을 벌였다.

이날 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미군의 독극물 한강 방류와 의약분업, 롯데호텔 파업사태 등 노동정책, 4·13총선 편파수사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미군이 한강에 인체에 치명적인 '포름알데히드' 를 다량 방류한 것은 국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정부의 철저한 조사와 미국에 대한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다.

의료대란의 책임문제와 관련해 한나라당 이원형 의원은 "의료대란에도 사과 한마디 없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차흥봉 보건복지부장관의 해임을 촉구했다. 민주당 김성순 의원은 "민간부분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의료체제로는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적절한 대처가 어렵다"며 보건소 확충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최병렬 의원은 4·13총선 선거부정 수사와 관련해 "국정조사 후 여야가 입장을 달리하는 부분은 특별검사에 맡겨야 한다"며 국조권 실시에 이은 특별검사제 도입을 요구했다.

국회는 이날 대정부 질문 일정을 마치고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와 상임위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야당측이 '4·13 총선 선거부정' 국정조사와 향후 일정을 연계하고 나서 내주 이후의 의사일정은 불투명하다.

한편 국회는 전날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 권오을 의원의 "청와대가 친북세력이냐"라는 발언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치, 6시간반동안 회의가 중단되는 파행을 겪었다.

李相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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