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형님이 북한에 살아 계시다니 꿈만 같습니다"
16일 오전 10시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북한 적십자회가 전달해 온 8·15 북측 이산가족 상봉단원인 김영술(73)씨의 동생 영일(71·경남 거창군 거창읍 학리841)씨는 이날 자신의 자택에서 형을 만날수 있다는 기쁨과 감격으로 어쩔 줄 몰라했다.
"맏형님이 지난 5월 돌아가신 후 빈소를 차려놓고 매일 음력 초하루와 보름날 제사를 지내고 있는데 보름 제사날인 바로 오늘 셋째 형님 소식을 듣게 돼 더욱더 감개무량하다"고 눈시울을 훔쳤다.
북한에서 면회를 신청해 온 영술씨는 거창초등학교(당시 심상소학교) 제27기로 졸업한 후 작고한 맏형 영필씨와 함께 "협화조"란 건설회사에 일하다 6·25가 발발했다. 그 와중에 6남매중 차남 영칠(77)씨와 3남 영술씨가 행방불명됐고 이후 반세기 망각의 시간이 흘렀다.
그러나 영일씨 가족은 셋째 형이 어디엔가 살아있을 것이란 믿음으로 호적정리도 하지 않았다.
북한 영술씨가 가족을 찾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향인 거창읍 학리 의동마을 40여가구 친·인척들은 상봉날을 손꼽으며 잔치분위기다.
거창·曺淇阮기자 cho1954@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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