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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목 회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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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방 이순목(李淳牧) 회장은 채권금융단이 신규자금 지원조건으로 현 경영진 퇴진을 요구한 데 대해 "회사만 살릴수 있다면 물러날 용의가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1일 채권단협의회의 결과가 나온 뒤 가진 본사와의 인터뷰에서 이 회장은 "채권단 중 일부 은행이 퇴진을 요구한 것은 사실이나 이는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하고 신규대출의 명분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퇴진문제는 채권단에서 결정할 사안인 만큼 전적으로 채권단의 결정에 따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채권단이 결정하기 전 스스로 자진퇴진할 생각은 없으나 이것이 결코 회장 자리에 연연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워크아웃 이후 자구계획 이행률이 저조한 데 대한 비난과 관련, "우방타워랜드만 매각되면 자구계획이행률이 90%에 육박하게 된다"며 "일부에서 '랜드' 매각을 꺼린다고 하나 그렇다고 헐값에 팔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회사회생을 위해 사재(私財)를 더 출연해야 한다는 여론에 대해 이 회장은 "워크아웃 시작 당시 갖고 있던 주식, 부동산 등을 모두 내놓은 상태여서 더이상 처분할 게 없다"며 "정화여고, 구미의 전문대학은 매각해도 교육재단이란 특성상 실익이 없으며 사겠다고 나서는 사람도 없는 상태"라고 해명했다.

이 회장은 향후 우방의 회생 여부에 대해 "이번 자금지원으로 분명히 살아날 수 있다"며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아파트분양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것은 물론 공사수주를 위해 직접 전국 현장을 뛰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난항 끝에 자금지원이 된 데 대해 "채권금융단내 은행간 형편이 크게 달라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어려움이 따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입주예정자와 협력업체 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전 임직원이 회사정상화에 매진하겠으니 앞으로도 우방을 믿고 격려해 주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金敎榮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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