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페트로스키 미8군사령관은 24일 포름알데히드 한강 무단방류 사건과 관련, "한국 국민 여러분께 불안과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미8군사령관으로서 공식으로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해 드린다"고 밝혔다.
미8군사령관이 주한미군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 공식사과를 한 것은 1945년 해방과 함께 주한 미군이 한국에 주둔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페트로스키 사령관은 이날 오후 국방부에서 새무얼 테일러 주한미군 공보실장(육군 대령)이 대독한 사과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적절한 시정조치를 취할 것이며, 향후 이같은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필요한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현재 조사는 제19전역지원사 사령관인 베리 베이츠 소장이 맡아 최우선 과제로 진행중이며, 조속한 시일안에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조사가 완료된 후 완전한 조사보고서를 한국민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페트로스키 사령관은 또 "저는 사안의 중요성을 인식, 이번 조사가 공정하고 철저하게 진행될 것임을 제 명예를 걸고 약속드린다"며 "주한미군의 일원으로, 미국인뿐아니라 한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 게 저의 신성한 의무이자 책무이며 우리군인 및 주한미군 근무자 모두의 의무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테일러 실장은 사과문 대독이후 가진 질의응답에서 "조사과정에 미국의 환경 전문가를 포함시키겠다"며 "조사가 완결된 후 페트로스키 미8군사령관이 관련자 처벌을 포함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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