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념관 구미유치서명운동 짓지말자는 주장과 같아"

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는 25일 박정희 전대통령 기념관의 서울 건립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당내 경북출신 의원들이 구미에 유치해야 한다며 서명운동을 하는 것은 결국 기념관을 짓지 말자는 얘기로 아버지를 위한 일이 결코 아니다"고 반박했다.

박 부총재는 이날 오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기념관 수도권 건립 소신을 거듭 밝혔다.

-경북출신 의원들의 구미 건립 서명운동을 어떻게 보나.

▲정부 방침이 결정되기전까지만 해도 기념사업회에 전혀 관심을 표명하지 않았으며 특히 일부 단체가 기념관 건립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낼 때에도 가만히 있던 사람들이란 점에서 서명운동 운운은 너무 어이가 없다. 결국 지역에서 일고 있는 일부 여론에 편승하고 있는 셈이다.

-기념관 건립에 대한 입장은.

▲기념회 측 결정에 따르겠으나 개인적으론 교통이 편리하고 외국 손님 등의 방문이 용이한 수도권 근처가 좋다는 소신을 갖고 있었으며 구미에는 생가를 중심으로 개발을 잘해 추모의 장(場)으로 보존해야 한다.

-서울에 건립할 경우 일부 민주화 운동단체들의 반대 시위 등으로 기념관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아버지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70%이상이나 되고 기념관 건립에도 찬성하고 있다. 이런게 겁이 난다면 기념관을 짓자는 말 자체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 구미로 옮긴다면 김대중 대통령은 떳떳하지 못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다.

-기념관을 구미로 옮기는 대신 서울에는 기념 도서관 등을 짓자는 대안에 대해선.▲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면 방침 결정에 앞서 사업회 측과 상의했어야 했다. 난데 없이 제시하는 것은 방해하겠다는 입장으로 밖에 볼 수없다. 서울에는 기념관 대신 도서관 등이나 몇 개 짓자는 것은 아버지를 위한 일이 아니다.

徐奉大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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