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쿨캣이 1년4개월여만에 여자프로농구 정상을 탈환했다.신세계는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빛은행배 2000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챔피언결정(3선2선승제) 2차전에서 '트리플 더블러' 정선민(26점.11리바운드)을 앞세워 진성호감독이 9경기만에 벤치에 복귀한 현대건설 하이페리온에 81대70으로 승리, 우승트로피를 안았다.
챔피언 결정전을 2연승으로 끝낸 신세계는 99년 3월 겨울리그 우승에 이어 이번정상 탈환으로 5번의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중 2번의 정상정복 기쁨을 누렸지만 현대건설은 99년 여름리그와 올해 겨울리그에 이어 다시 만년 2위팀의 설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신세계 우승의 주축 정선민은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신인 선수상은 강윤미(금호생명)가, 외국인 선수상은 마청칭(국민은행)이, 감독상은 이문규(신세계) 감독이 각각 수상했다.
전반까지 움직이지 않던 승부의 추는 3쿼터 후반부터 신세계쪽으로 기울었다.
연승으로 우승을 노리던 신세계와 마지막 3차전까지 가겠다는 의지로 나선 현대건설은 3쿼터 종료 4분여전까지 50대5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승부의 갈림길에서 신세계는 골밑 공격이 여의치 않을때 고비마다 3점슛이 터져주었고 현대는 신세계의 찰거머리 수비에 막혀 공격의 활로를 열지 못했다.
신세계가 3점슛을 포함한 양정옥(10점)의 5득점으로 55대50의 리드를 잡고 다시장줴(8점)의 3점포로 58대52로 3쿼터를 마감하면서 승패의 명암이 갈리기 시작했다.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신세계는 4쿼터들어 현대건설 수비가 정성민에게 신경을쏟는 사이 장줴와 이언주(11점), 장선형(19점) 등이 상대 내외곽을 공략하며 리드를지켰고 경기종료 6분5초전 이언주의 3점포로 69대60으로 앞서며 승리를 예감했다.이후 신세계는 지공을 펼치며 착실하게 득점했고 경기종료 49초전 이혜진(2점)의 슛으로 80대67, 13점차로 앞서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현대건설은 선수들의 요청 형식을 빌어 선수폭행으로 벤치를 떠났던 진성호 감독까지 벤치에 앉히며 결전 의지를 보였지만 3쿼터 후반부터 체력과 조직력이 떨어졌고 박명애(2점) 등의 외곽슛 마저 부진, 이번에도 '우승 한'을 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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