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팔달로·범물 4차순환 등대구시의 민자유치사업이 민자사업자의 참여기피, 건설경기 불황, 시공회사의 부도 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민자 도로건설사업의 경우 초기 투자비용이 많아 민자사업자가 개통후 현행 통행료로 수지타산을 맞추기 어려운데다 투자비용 회수에 장기간이 소요돼 참여를 기피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제2팔달로와 범물4차순환도로 공사 등 현재 진행중인 민자유치사업의 경우 공사가 늦어지고 민자사업자가 통행료 재조정을 요구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코오롱 등 8개업체 컨소시엄 서북도로(주)가 공사중인 제2팔달로의 경우 올 4월 개통예정이었으나 시비지원이 제때 이뤄지지 않고 컨소시엄에 참여한 한 업체가 부도나는 바람에 내년 12월에나 완공될 전망이다.
더욱이 지난 96년 사업추진 당시 하루 통행량 5만대로 예상해 유료기간을 25년으로 잡았으나 완공후 통행량이 당초보다 30%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여 민자사업자측이 유료기간 연장과 통행료 재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97년 착공, 2002년 8월 완공예정인 범물4차순환도로도 최근 사업비가 추가 투입되는 바람에 대구시와 민자사업자는 완공후 당초 계획보다 통행료를 올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지난 98년 7월 개통한 국우터널의 경우 공사비용 494억에 유료기간을 13년으로 계획했으나 통행량이 당초 예상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하루 2만2천여대에 불과해 유료기간 연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 때문에 낙동강변도로, 금호강변도로, 4차순환도로 2개구간(달서구 성서~북구 칠곡, 북구 서변동~동구 파군재)을 민자유치로 건설할 계획이었던 대구시는 건설경기 불황과 함께 건설업체들의 참여기피가 예상돼 사업공시조차 못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 재정이 부족해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민자를 유치하고 있으나 민자사업자들이 수익성에 확신을 갖지 못해 참여를 꺼리고 있다"며 "이미 완공한 도로사업도 통행량이 당초 예상보다 적은 경우가 많아 유료기간을 늘리거나 통행료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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