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54)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미국의 손꼽히는 정치 명문가 출신. 할아버지는 코네티컷 상원의원, 아버지는 대통령을 지냈고, 동생 젭 부시도 현직 플로리다 주지사이다.
예일대를 1966년에 졸업한 뒤 텍사스주 공군방위군에서 F102 조종사로 근무했으나, 베트남전 파병을 기피하기 위해 집안 도움을 받았다는 의혹에 시달렸다. 마약 복용설도 예선 과정에서 그를 괴롭혔다.
하버드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은 뒤 1975년 석유 중개회사를 차렸으나 성적이 좋지 못했다. 1988년 아버지의 대선 캠프에 본격적으로 합류했으며, 이듬해에 미 프로 야구 텍사스 레인저스팀을 운영하면서 대중적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1994년 텍사스 주지사에 당선됐고, 98년 재선됐다.
대부분 과거 대통령일 때 아버지를 돕던 초호화 진용의 참모들을 거느리고 있고, 선거자금에도 문제가 없다.미 대선 사상 최고의 조건을 갖춘 후보라는 말을 들을 정도.
문제는 부시 본인의 자질.선거 초반부터 부시는 '아버지 등에 업힌 정치인''지적 능력이 의심스런 후보'란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평소 국제문제에 문외한임을 드러내, 외국 총리의 이름을 착각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직 주지사로서의 경험으로 인해 교육·범죄퇴치 등 국내문제에서는 상당한 평가를 받고 있다.
1977년 텍사스 미드랜드 출신 부인 로라와 결혼,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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