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말 전 국민의 심금을 울렸던 TV 인기 드라마 '여로' 원년 멤버들이 연극 무대에서 다시 뭉친다.
극단 세령(대표 황지수)은 "세종문화회관과 함께 뮤지컬 형태로 각색한 '여로'를 내년 2월 2∼1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69년 KBS-TV에서 방영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여로'는 일제와 6.25전쟁을 헤쳐나가는 영구 가족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사필귀정 또는 인과응보라는 한국적 정서를 담아낸 작품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다.
연극 '여로'에선 '영구' 역의 장욱제와 '분이' 역의 태현실, 영구 어머니 '윤씨'에 박주아 등 드라마에서 주역을 맡았던 3명이 30여년만에 한 무대에 서서 옛 인기를 재연한다.
그러나 박근형이 맡았던 분이의 시누이 남편 '태식'과 탤런트 송승환이 열연했던 분이의 아들 '기웅' 등 기타 배역은 탤런트 김은수와 김진만 등이 대신하게 된다.
이남섭 원작, 김영호 각색에 연출은 김창래, 무대미술은 박동우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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