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영화-엘도라도

드림웍스의 세 번째 애니메이션 '엘도라도'(원제:The Road to El Dorado·2000년 작)는 모험과 판타지의 영화. 두 명의 청년이 전설의 황금도시 '엘도라도'에서 겪는 환상적인 이야기다. '엘도라도'는 남아메리카에 있다고 전해지는 전설 속의 도시. 원래 뜻은 '황금을 칠한 사나이'.

16세기 스페인의 항구도시. 사기도박으로 먹고사는 현상수배범 툴리오와 미구엘은 황금도시 엘도라도로 가는 지도를 입수한다. 사기꾼으로 쫓기던 이들은 스페인군함에 숨어든다. 천신만고 끝에 구명선을 훔쳐 배에서 탈출한 둘은 뜻하지 않게 엘도라도의 입구에 도착한다.

신이 재림한다고 믿던 원주민들은 둘을 신으로 착각한다. 그러나 제사장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게다가 스페인 군함이 도착하면서 일은 더욱 꼬여간다.

'엘도라도'는 '트래디지털'이란 기술을 이용해 배경이 더욱 신비스럽다. 유연한 캐릭터의 움직임, 역동적인 액션 등 한층 진일보한 애니메이션 기술을 선보인다.황금빛으로 그려낸 도시와 전인미답의 웅장한 자연, 재미살 가득한 캐릭터 묘사 등이 볼 만하다.

목소리 출연은 케빈 클라인과 케네스 브래너가 맡았다. '라이언 킹'의 주제가를 불렀던 앨튼 존이 노래와 나레이션을 맡아 달콤한 낙원의 세계를 더욱 즐겁게 만들고 있다. 89분, 전체 관람가. 12일 자유극장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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