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 여배우 산드라블록 이미지 실추 걱정되네

'스피드''당신이 잠든 사이에''네트' 등의 영화에서 단정한 이미지를 보였던 산드라 블록이 최근 미국에서 출시되는 한 편의 비디오 때문에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소식.

제목부터 얄궂은 '아마존의 불길'(Fire on the Amazon·1993년 작). TV 시리즈 '소머즈' 등에 잠깐씩 얼굴을 비치곤 했던 무명시절, 그녀가 대담하게 옷을 벗은 영화다. '스피드'로 각광을 받기 전 루이스 롤사 감독이 연출한 작품. 촬영은 1990년에 했다.

블록이 엉덩이까지 노출하며 노골적인 성행위를 연기하고 있다. '잃어버린 낙원'(Lost Paradise)으로 개봉을 시도했으나 심의 문제로 극장에 걸리지는 못했다.

그러나 최근 블록의 인기를 등에 업고 감독 루이스 롤사가 비디오 출시를 위해 재심의를 신청해 미국에서 얼마 전 비디오로 출시됐다. 관람등급이 18세 미만은 대여가 안 되는 NC-17. 블록은 "형편없는 영화"라며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내심 애써 쌓아온 이미지가 실추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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