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남보원(63.본명 김덕용) 씨가 12일 오전 평양 고려호텔에서 북한에 사는 누이 김덕화(71)씨를 50년만에 상봉했다.
남씨는 이날 오후 김포공항에 도착해 "오늘(12일) 아침 평양공항으로 떠나기 직전 호텔에서 누이를 만나 30분간 얘기를 나눴다"면서 "상봉시간이 너무 짧아 무척 아쉬웠다"고 말했다.
남씨는 이날 상봉에서 준비해간 내복, 양말, 설탕, 초콜릿 등을 누이에게 선물했다.
평남 순천이 고향인 남씨는 한국전쟁 당시 평남 양덕군 인평리역 앞에서 병원을 운영했던 누이 부부와 헤어진 뒤 월남해 남쪽에서 최고의 입술재간꾼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함께 방북한 가수 현미(63.본명 김명선)씨는 1998년 3월 중국에서 여동생 길자씨를 만난 바 있다는 이유로 상봉이 불허됐다.
현씨는 "아쉽기 한이 없었으나 고향인 북한땅을 밟아본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면서 "대신 내가 입던 옷을 동생에게 전해달라고 북한 당국에 맡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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