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5일 반세기여만에 이뤄진 역사적인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분단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고 민족의 숙원인 분단역사 청산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했다.실향민 출신인 서영훈(徐英勳) 대표는 "50여년동안 못만났던 사람들이 만나니까그동안 쌓인 한이 풀릴 것"이라며 "오늘은 지난 45년 해방의 날에 버금가는 기념비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아직도 분단된 채로 있고 통일도 요원하나 언젠가는 분단역사를 청산하고 민족이 하나되는 길이 열릴 것"이라며 "이산가족 상봉이 계속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 대표는 이날 오전 독립기념관에서 개최된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한 뒤 오후에는 이산가족 상봉장소인 서울 삼성동 종합전시장(COEX)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초청만찬에 참석, 남북한 상봉가족들을 격려했다.
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이날 성명과 논평을 잇따라 내고 이산가족 상봉을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변인은 성명에서 "민족의 가슴에 흐르던 슬픔의 강, 한의 강에 나룻배가띄워졌다"면서 "오늘의 감격을 민족화해와 평화로 나아가는 원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별도의 논평에서 "7천만 민족과 함께 이산가족의 교환방문을 환영한다"면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통해 더 많은 이산가족의 상봉이 이뤄져, 민족 최대의 비극인 이산의 고통이 하루빨리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옥두(金玉斗) 사무총장은 "이산가족 상봉은 민족사의 쾌거"라며 "'6.15 남북공동선언'의 실천적 뒷받침을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 이산가족들이 자유롭게남북을 오갈 수 있는 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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