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약 빈병 수거안돼 하천 등 곳곳 오염

[청도]농민들이 살포한 농약 빈병이 수거처가 없어 들판, 계곡 등에 함부로 버려져 농촌 들녘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

시.군에서는 농민들이 사용한 농약 빈병을 마을단위로 모아 한국자원재생공사가 수거해 가도록 하고 있으나 재생공사에서는 수지가 맞지 않다는 이유로 외면 쓰고 남은 농약 빈병들이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농촌들녘 곳곳에 농약 빈병이 쌓여 비가오면 잔류농약이 하천으로 흘러들어 수질을 오염시키는가 하면 4, 5년전 버려진 농약 빈병들까지 들판에 나뒹굴고 있다.

특히 분제농약은 포장한 은박지가 불에 타지도 않아 자원재생공사에서 수거하지 않을 경우 농민들이 임시방편으로 매립하는 방법밖에 없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청도군에서 나오는 연간 농약 빈병은 50t이상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올들어 수거된 물량은 5t이 고작이다.

농민 김모(43.청도군 화양읍)씨는 "연간 200만원 상당의 농약을 사용하는데 빈병을 처리하지 못해 골치를 앓는다" 고 했다.

崔奉國기자 choib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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