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중인 태권도공원은 역사적 정통성이나 향후 성지화 및 세계 관광명소화하기 위한 기반 등에서 경주가 최적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오후 경주 현대호텔에서 지역출신 국회의원, 학계 등 각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태권도공원 경주 유치 시민 대토론회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동국대 박병식 교수와 경북대 문경현 교수는 태권도 효시인 선무도가 맥을 이어오는 등 고증자료가 충분한 역사성이 있는 경주가 태권도공원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태권도공원 후보지로는 경주를 비롯, 전국 24개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했으며 정치권의 힘겨루기가 변수가 되고 있다.
▲태권도공원 입지의 역사적 정통성(박병식 교수)=태권도공원 경주유치는 이곳에 남아 있는 태권도 관련 역사유적과 자료를 통해 태권도의 정통성을 정립하는데 의미가 있다.
또 천년고도 경주에 태권도 성지를 건립, 한국 문화 전통을 세계인에게 알리고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단지로 개발될 수 있을 것이다.
경주지역은 세계적인 역사유적지와 잘 정비된 도시기반시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육.해.공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인근 울산과 포항지역에 세계적인 공업시설을 갖추고 있어 태권도공원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한민족의 찬란한 문화와 선진화된 대한민국의 모습을 동시에 인식시켜 한국 문화의 위대성과 한국 관광의 세계화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한국태권도의 발상과 전통(문경현 교수)=경주 일원의 산천은 신라화랑의 태권도 수련 도장이었다. 화랑도가 심신을 수련하던 순례지인 부산성, 단석산, 남산 등지에 화랑도와 관련한 수많은 유적지와 문화재가 현존하고 있다.
기림사 등 태권도의 발상지인 경주는 살아있는 태권도의 산교육장이요, 태권도인이 동경하는 성지이다.
석굴암은 유네스코에 등록된 문화유산으로 태권도의 공격 방어자세를 취하고 있는 석조상이 있으며 부산성에는 김유신 장군이 화랑도와 군사들을 조련하고 보리로 술을 만들던 지맥석이란 거대한 바위가 있다.
신라시대 9세기에는 중국에서 성행하던 선종과 함께 소림사 권법인 선무도(禪武道)가 들어와 불교계와 무도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선종사원 승려들의 필수과목인 소림권법이 유학생들에 의해 전래되었고 한국 고유의 태권도와 융합돼 더욱 발전돼 갔다.
태권도 수박 또는 권법은 화랑도의 기본수련 무술로 전통을 이어 내려왔으며 경주는 고려 조선시대에도 한국 무술의 메카였고 현재도 경주 골굴암은 한국 무술의 유명한 수련성지이다.
경주.朴埈賢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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