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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9월까지 OPEC 증산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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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다음달 10일 빈에서 열리는 정례각료회의 전까지 원유증산과 관련한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발행되는 알-리야드지(紙)가 17일 보도했다.

알-리야드는 빈에 위치한 OPEC 본부의 소식통을 인용, 지난 3월 OPEC 회의에서채택된 유가 조정 장치는 다음달 회의 때까지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3월 OPEC는 국제유가가 시장 개장일 기준으로 20일 연속 배럴당 28달러를넘을 경우 원유생산량을 하루 50만배럴씩 늘리고 유가가 20일 연속 22달러를 밑돌때는 50만배럴을 감산한다는 유가조정 장치를 마련한 바 있다.

사우디 정부의 공식 견해를 반영하는 알-리야드는 유가에 관한 결정은 다음달 27-30일 카라카스에서 열릴 OPEC 정상회담 때까지 미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지난 14일 올 겨울에 원유공급 부족 사태가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9월 인도분이 배럴당 32.80달러로 지난 90년 11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가 이튿날인 15일에는 32.53달러로 다소 진정됐다.

이와 관련, OPEC 의장인 알리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이날 카라카스에서 현재의 고유가는 미국의 정유능력과 석유소비국의 높은 세금 때문에 빚어진 것이라면서 석유수입국들은 유가안정을 위해 세금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드리게스 장관은 그동안 고유가에 대한 우려 때문에 생산량을 추가로 늘리곤했던 사우디가 앞으로 증산문제는 OPEC의 정책에 따를 것이며 독자적으로 증산결정을 취하지 않을 것임을 공식 선언했다고 강조하면서 증산문제는 다음달 초 OPEC 각료회의 때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 원유전문가들은 지금처럼 유가가 배럴당 28달러를 지속적으로 웃돌 경우 OPEC 유가안정 장치는 OPEC 각료회의 직전인 다음달 8일 발동돼야 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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