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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도 이젠 가족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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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납북자들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에서 제외당한 납북자 가족들의 처절한 사연이 인터넷을 통해 소개되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희정씨는 17일 납북자 가족모임 사이트(http://www.come back home.or.kr)에 "이산가족 상봉을 지켜보면서 착잡한 심정을 가눌 수 없었다. 어머니는 지난 밤 꿈에 29년전 모습 그대로인 아버지를 만났다고 했다. 납북자가 간첩이 되던 어린 시절, 친구들이 아버지에 대해 물으면 병으로 죽었다고 했다"는 비극적인 가족사를 털어 놓았다.

또 다른 납북자 가족은 "방송을 볼 수 없었다. 남들은 상봉장면을 보며 감격스러워 하는데 왜 어머니와 나는 옥상에서 하늘만 멍하니 바라봐야 하는가. 민감한 정치적 사안이라며 사태 해결을 외면하는 정부가 진정 국민을 위한 정부인가"고 절규했다.

현재 당국이 밝히고 있는 납북자 가족은 모두 454명. 이들은 해상에서 어로작업중 북으로 끌려갔거나, 여행중 영문도 모른채 실종당한 뒤 북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경우가 대부분으로, 그 가족들 역시 생이별의 고통속에 살아가고 있다.

이산가족 상봉이 전국을 울음바다로 만든 15일 이후 이들 납북자 가족의 애타는 심정이 연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쏟아지고 있다.

전상각씨는 인터넷을 통해 "마땅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야할 분들이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고생하고 있는 현실이 오래가지 않기를 바란다"며 납북자가족모임이 벌이고 있는 '납북자 귀환 100만인서명운동'에 동참하자고 촉구했다.

박현재씨도 "미국은 자국민이 타국에서 한 사람이라도 실종되었을 경우 수십년동안 수백만달러를 들여 찾고 있다"며 "국가가 성의를 다해야 국민도 자부심과 유사시 국가를 위해 헌신할 마음을 가질 것"이라며 무성의한 정부 태도를 꼬집었다.이영덕씨도 "일본에서는 10여명의 납북자를 위해 연고가 있는 동네에서 후원회가 결성돼 대규모 집회도 열고 있다"며 납북자들을 위한 후원회 결성에 적극 참여하자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컴퓨터 통신에도 납북자들의 귀환과 상봉을 촉구하는 글이 있다르고 있다. 천리안 ID CANTHIDE는 "상봉장면을 보면서 납북어부들은 피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진짜 와야할 사람이 오지 못하고 있다"며 "하루 빨리 납북자 문제가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李庚達기자 sar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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