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학 전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73)은 요즘 박정희 대통령 시절을 담은 '보리고개와 새마을'이란 책을 준비하느라 바쁘다.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장을 두 번씩이나 지내 새마을운동과 깊은 인연을 맺은 김 전회장은 지난 한달여 동안 박정희 대통령기념관 건립을 둘러싼 논란 때문에 마음고생이 심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설립한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의 상임이사로 위촉돼 서울 중구 태평로에 있는 '기념사업회' 사무실에 상주하면서 사실상 기념관 건립을 총지휘해 왔다. 그래선지 그는 지난 16일 기념사업회 이사회가 기념관 부지를 서울 상암공원으로 확정하자 "개인적으로는 자괴감이 앞선다"는 소회를 털어놓기도 했다.
김 전 회장은 바쁜 와중에도 여전히 고향인 경주와 서울을 오간다. 주소는 경주에 두고 서울을 오가는 그는 "서울은 거소(居所)일 뿐"이라고 말한다. 기념관 건립이 본 궤도에 오르면 "이제 거소에서 주소로 돌아가야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막걸리는 '대구막걸리'가 최고"라는 김 전회장은 "감나무가 어떻게 됐는지 비만 오면 걱정이 된다"면서 고향생각을 잔뜩 늘어놓았다.
徐明秀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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