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다. 2000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주제공연 '도솔가-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
지루해지기 쉬운 무거운 주제를 극작가 이윤택은 대중적 요소를 가미해 누구나 쉽게 보고 즐길수 있도록 잘 다듬었다. 니체의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기본 줄거리에 신라시대 해가 둘로 나뉘어지는 이변을 노래한 월명사의 향가 도솔가의 상상력을 접목시킨 뮤지컬이다. 동양과 서양의 이분법적 구도속에서 상호 이질적인 문화로 인식되었던 20세기의 문화를 극복하고 공존을 통해 새로운 문화적 지평을 열어보자는 것이 주제.
정가·범패, 민속춤, 선무도, 국악관현악 등 가·무·악의 요소가 서구적 테크노, 록, 힙합, 라틴, 재즈 등과 충돌하면서 전혀 새로운 소리와 몸짓,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총체극 형식을 갖췄다. 국내 처음 소개되는 '선무힙합'은 우리 선조들의 선무도를 신세대들의 힙합춤과 결합 시킨 한국형 힙합 댄스. 출연 연기자는 30명이다.
행사 개막에 앞서 밀양 연극촌의 리허설(6월24일, 7월1일)과 서울 LG아트홀 개관 기념 공연(7월7~22일) 등을 통해 이미 일반에게 선보였다. 9월1일부터 엑스포 행사기간동안 최근 지붕을 만들어 덮은 백결공연장에서 하루 두차례씩 공연할 예정. 공연시간은 낮12시30분, 오후3시. 공연시간은 75분이다.
鄭昌龍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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