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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 버스비 내준 천사표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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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직장 동료들과 회식 자리 후 밤 늦게 집에 돌아가던 중 있었던 일이다.마침 막차인 듯한 일반버스가 정차하였고 나는 반갑고도 다행스런 마음으로 승차했다. 버스에 타고 난 후 버스비를 지불하려고 지갑을 뒤졌다. 아무리 찾아봐도 동전은 없고 만원짜리뿐이었다. 아저씨는 빨리 차비를 내라고 재촉하는 눈치를 주었다. 어쩔수 없어 만원짜리 지폐를 꺼내 기사 아저씨에게 미안하다며 차비를 내려 했다.

그러자 버스 기사 아저씨는 화를 발끈 내며 당장 내리라며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는 것이었다. 나는 당황하여 어쩔 줄 몰랐다. 그때 마침 20대 후반쯤 돼 보이는 아가씨가 버스 기사에게 다가가 내가 지불해야 되는 버스비가 얼마냐 묻고는 대신 지불해 주었다.

그때 나는 그녀에게 너무 고마워 꼭 갚아 주겠다며 연락처를 물었다. 그러자 그녀는 괜찮다며 연락처를 알려주기를 극구 사양하였다. 비록 버스비는 얼마 안되는 돈이었지만, 그 상황에서 나를 도와준 그녀의 마음은 그 버스비의 10배 이상의 가치로 내 마음에 와 닿았다. 비록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그때 나를 도와준 그녀에게 다시 한번 더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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