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투데이 포인트-'실사개입 의혹' 반응

한나라당은 26일 여당의 '선거비용실사 개입' 의혹과 관련, 유지담(柳志潭) 중앙선관위원장의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민주당이 영향력을 행사해 소속 의원 10여명을 기소대상에서 제외한 것은 부도덕한 현 정권의 실체를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면서 "검찰의 선거사범 처리 부당성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선관위까지 공범역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검찰총장과 중앙선관위원장의 즉각적인 사과와 사퇴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대변인은 26일 민주당의 '선거비용실사 개입' 의혹과 관련해 "경악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민주당은 선거비용을 은폐하기 위한 조직적인 불법행위에 대해 국민앞에 사과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선거비용을 마음대로 사용한 뒤 조작.축소신고한 것은 엄연한 위법행위"라며 "정부와 검찰은 이 나라에 법과 규범이 있음을 국민앞에 실증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명심하고 민주당의 불법행위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할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는 26일 '4.13 총선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 논란과 관련, 빠르면 27일 중앙선관위와 검찰에 사과의 뜻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석(朴炳錫) 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를 마친 뒤 "서 대표가 회의에서 물의가 빚어진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본의 아니게 곤혹스럽게 된 중앙선관위와 검찰에 대한 사과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서 대표가 26일이나 27일 중 중앙선관위와 검찰에 유감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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