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화학 공격이 있을 때 독가스 냄새를 감지할 수 있는 살아있는 반도체가 미국과 북아일랜드 연구팀에 의해 우연히 발견됐다. 이번 발견은 컴퓨터칩 생산라인에서 발생한 특이한 박테리아를 없애려는 과정에서 얻어진 것.
연구팀은 박테리아를 파괴하기 위해 자외선으로부터 강력한 산화제에 이르기까지 온갖 방법을 다 동원했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였다.
마이크로칩을 증류수로 닦아낼 때 물 속에 게르마늄옥사이드와 같은 반도체 물질들이 미량 녹아들 수 있다. 박테리아는 자신을 없애버리려는 외부 공격에서 살아남기 위해 반도체 물질을 자신의 주변에 결정으로 자라나게 한다는 것. 다시 말해 반도체 결정으로 이뤄진 집을 짓는다는 뜻이다. 결국 박테리아는 반도체 물질로 된 '살아있는 세포'를 만들어내는 셈이다.
과학자들은 반도체로 둘러싸인 박테리아를 응용해 바이오트랜지스터를 제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박테리아는 빛이나 특정 기체에 노출될 경우 전자를 발생할 수 있어 바이오트랜지스터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장치는 미생물 테러시 독가스를 검출할 만큼 정교한 감도를 갖게 된다. 이번에 발견된 박테리아는 영양분이 거의 없는 지역에서도 성장하며 질소를 저장할 수 있고 극히 깨끗한 물에서도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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