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제 플라자

◈내부거래 공시제도 30대그룹 확대

내년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내부거래를 할 때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공시해야 하는 기업이 현재 10대 그룹에서 30대 그룹으로 확대된다.

또 내년 2월로 만료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금융거래정보요구권(계좌추적권) 연장과 함께 30대 그룹의 위장계열사 조사에도 계좌추적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공정거래법 개정이 추진된다.

공정위는 28일 민주당과 당정협의를 갖고 이런 내용의 기업지배구조 개혁방안을 논의, 확정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증권사 1분기 이익 작년 20% 불과

2000 사업연도 들어서면서부터 증시가 침체를 보여 국내 증권사들의 1/4분기(4~6월) 이익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 가까이 급감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설사(7개), 전환사(6개)를 포함한 42개 국내 증권사의 2000 사업연도 1/4분기 손익현황을 집계한 결과 세전이익은 5천447억원이었다.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의 2조7천911억원의 5분의 1(19.5%) 수준에 지나지 않는 규모이다. 특히 지난 해와의 동등비교가 어려운 신설사, 전환사 등을 제외하고 29개 기존증권사만으로 비교했을 경우 올 1/4분기 증권사 세전이익은 3천967억원으로 1년만에 2조1천99억원, 84.2%나 줄었다.

◈안쓰는 신용카드 1천300만장 달해

신용카드사들이 무리한 회원확보 경쟁에 치중해 장롱에서 잠자는 휴면카드를 1천3백여만장이나 양산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드 발급비용 등을 감안할 때 최소한 수백억원을 낭비한 셈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국내 카드사가 발행한 신용카드 4천3백여만장 가운데 30%인 1천3백여만장이 6개월 이상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이른바 휴면카드로 집계됐다.

휴면카드 수는 회원수가 많은 비씨카드가 역시 많았으나 전체회원 대비 휴면회원 비율은 외국계 프리미엄카드인 아멕스카드가 의외로 높았다.

◈금융감독 규정 정비 규제 대폭 축소

금융감독당국은 복잡한 금융감독규정의 정비를 추진, '감독규정 시행절차'를 폐지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7일 지나치게 복잡한 감독규정을 대폭 간소화하고 불합리한 규제를 과감히 정비, 시장친화적이고 수요자 중심의 감독정책을 펴기 위해 감독규정을 정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위는 이를 위해 강권석 감독법규관을 팀장으로 한 전담팀을 구성, 내달 말까지 실무작업을 끝낸 뒤 10월중에 감독규정 개정안을 금감위 정례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産銀 내달중 포철 ADDR발행 재추진

포항제철의 민영화를 매듭짓기 위한 해외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이 다음달중 재추진된다.

산업은행 고위관계자는 27일 "가능한 한 포항제철의 ADR 발행을 조기에 종결시킬 계획이며 현재로선 추석을 지나 ADR 발행 절차를 시작해 이르면 9월말께 프라이싱(가격결정)을 해본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산은은 현재 포철 주식 6.84%(660만주)를 보유중인데 이번에 이 주식을 원주로 뉴욕시장에서 ADR을 발행함으로써 포철의 민영화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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