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의 외무장관은 28일 각자 자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해역에서 조사활동을 벌일 때는 사전에 상대국에 조사활동계획을 통보키로 합의했다고 일본 외무성의 한 관리가 밝혔다.
그는 일본 EEZ 내 중국 해군의 훈련과 관련, "탕 자쉬앤 외교부장은 고노 외상에게 일본이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이제까지 EEZ 내 조사활동이 문제가 된 것은 양국 EEZ 협상이 타결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면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다음달 말 베이징에서 제3차 EEZ협상을 열기로 양국 외무장관이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고노 외상은 방중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국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중국의 해양조사활동과 군사훈련이 중단될 수 있도록 특별조치를 취해줄 것을 중국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지난주 자국 EEZ 내 중국의 군사활동 증가에 대한 우려의 표시로 중국에 대한 특별차관을 172억엔(1억6천60만달러)으로 늘리려는 정부 계획에 대한 승인을 연기했다.
한편 양국 외무장관은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의 일본 방문기간을 오는 10월12일부터 17일까지로 결정했다고 이 관리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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