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태지는 귀국 전날까지 맹훈련-개인음성사서함(152-0811)에 육성 남겨

지난 29일 미국에서 귀국한 가수 서태지가 귀국하루전날까지 공연연습을 한 것으로전해졌다.

31일 한 소식통에 따르면 서태지는 하루 2∼3시간의 수면 외에는 하루종일 공연연습에 몰두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오는 9월 9일 컴백공연에 즈음해 발매할 솔로 2집 앨범은 예상을 뛰어넘는 강렬한 음악으로 채워질 것으로 알려졌다. 음색도기존의 여린 목소리에서 벗어나 폭발적인 고음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태지가 내놓을 새 노래의 양식은 국내 언더그라운드 밴드들이 일부 선보이고있는 랩과 헤비메탈을 합친 랩코어가 주류를 이룰 전망이다. 이에 따라 랩코어 양식이 서태지의 대중적 인기를 등에 업고 국내 대중음악의 새로운 주류로 떠오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서태지는 이번 공연을 위해 이미 영입한 기타리스트 최창록, 안성훈 외에베이스기타리스트도 국내 밴드에서 긴급하게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 "오늘만큼은 같은 하늘, 같은 땅에서 편하게 잠들께요"

1분30초간의 서태지 육성 공개

서태지의 육성이 4년7개월만에 공개됐다.

29일 귀국한 서태지는 30일 오전 4시30분 개인음성사서함(152-0811) 에 팬들에게 전하는 육성녹음을 남겼다. 공항에서 몰려든 취재진들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던 팬들에게 아쉬움을 주었지만 자신의 음성사서함에 1분30초 정도의 짧은 멘트로 귀국인사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서태지의 음성사서함 녹음 전문내용

"안녕하세요 서태집니다. 오늘 공항을 통해서 한국에 들어 왔는데요 참 감회가 새롭습니다. (웃음)

갑자기 전화 할려니까...이렇게 전화로 녹음하고 있는데요 . 떨리기도 하구 말두 잘 안나올 것 같네요.

오늘 비행기 안에서 내내 여러분들 만난다는 생각에 잠도 못자고 나왔는데.......아, 막상 비행기에서 내려 보니까 너무 많은 보도진 때문에 정작 여러분들 모습이 보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참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었는데 꼭 첫 인사는 여러분들 얼굴보면서 할려고 미리 준비도 하고 그랬는데, 상황이 그래가지고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오늘 여러분들의 얼굴은 보이진 않았지만 보도진들 넘어서 여러분들의 함성소리는 들을 수 있었구요. 그래서 그 함성 소리 때문에 가슴이 뜨거워졌어요,

그리고 지금 숙소로 돌아와서 뉴스도 보고 있는데...비로소 TV를 통해서 전 그렇게 저를 기다려 주시던 여러분들의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결 같이 그렇게 그런모습으로 남아주시고 저한테 그런 모습을 보여 주셔서 정말 마음이 뿌듯했고, 그리고 정말 고맙습니다.

오늘 첫 만남은 너무 아쉬웠지만 9월 9일날 제 음악을 가지고 또 정식으로 인사 드릴꺼구요 여러분들한테 정식으로 인사드릴꺼구요

저도 오늘만큼은 같은 하늘 아래 같은 땅에서 편히 잠들께요. 그러면 9월 9일 그날까지..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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