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조사부(곽무근 부장검사)는 1일 잠적중인 신용보증기금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52)씨가 전날 기자회견을 갖고 아크월드㈜ 대출보증과 관련해 외압을 받았다고 거듭주장, 파문이 확산됨에 따라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신보 전 지점장 이씨가 탄원서를 통해 "작년 3월 아크월드 사장 박씨와 청와대 행정관이던 동생 현룡씨가 찾아와 15억원의 추가대출보증을 요구했으나 실사결과 아크월드가 부실업체로 판명돼 거절했더니 한달후 나에 대한 사직동팀의 보복성 수사가 시작됐고 당시 신보 최모 이사장과 손모 이사가 사표제출을 종용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최 이사장 등 신보 관련자들을 소환, 진위여부를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이씨의 신병확보가 급선무라고 판단, 이씨 검거에 주력하는 한편 이씨 부인을 금명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씨의 신병이 확보되면 전날 귀가시킨 박현룡(40)씨를 재소환, 대질신문을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특히 지점장 이씨가 "작년 2월초 정치권 인사가 2차례 전화를 걸어와 아크월드에 15억원의 대출보증을 해줄 것을 종용했다"고 주장한 내용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확인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당시 수사를 벌였던 사직동팀 관계자도 소환, 조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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