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호 태풍 '프라피룬'이 전국을 강타, 1일 오전 10시 현재 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실종됐다.
또 서해안에 정박 중이던 선박 121척이 침몰 또는 좌초되고 주택 55채가 부서졌으며 농경지 129㏊가 침수돼 수확을 앞둔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었다.
중앙재해대책본부는 1일 오전 10시 현재 전국에서 3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으며 71가구 293명의 이재민과 143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일 새벽 1시 20분께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덕적도 진리 앞 해상에서 정박중인90t급 제5홍영호가 끈이 끊어지면서 침몰, 선장 박수정(52)씨 등 선원 10명이 실종됐다.
또 31일 밤 9시 30분께 충남 태안군 근흥면 신진항에서 태풍을 피해 정박중이던 인천선적 49t급 통발어선 흥해호(선장 김명곤)가 침몰하면서 선장 김씨 등 선원5명이 실종됐다.
1일 새벽 3시께는 경기도 광주군 도척면 진우리 동일훼밀리 빌라 5층 옥상에서 다용도 비닐하우스를 점검하던 하동준(39)씨가 바람에 날려 15m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
또 31일 오후 4시께 전북 군산시 대야면 복교리에서는 만조와 겹치면서 비로 불어난 강물이 하구로 빠져나가지 못해 둔치에 있는 논 16㏊가 물에 잠겼고 김제시 진봉면 등지에서는 109㏊의 과수원에서 낙과피해가 발생했다.
또 이날 오후 충남 보령과 태안, 서산, 예산 등지의 농경지 수백여㏊에서 벼가 쓰러졌으며 같은 지역의 과수원 수백㏊에서도 수확기에 접어든 사과와 배 등 과일이 피해율 20~50% 안팎의 낙과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농작물의 경우 아직 농경지 침수, 낙과 사례가 제대로 접수되지 않아 피해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설명했다.
기상청은 "태풍 '프라피룬'은 1일 오전 북한지방을 관통, 함흥을 거쳐 동해쪽으로 빠져나가면서 소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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