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방미 일정 "빡빡하네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서울을 출발해 6일 뉴욕에 도착한 직후 김영남(金永南)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찬을 겸한 회담을 하는것을 시작으로 빡빡한 방미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유엔천년정상회의 환영리셉션및 개회식에 참석한다. 또 김 대통령은 7일새벽(이하 한국시간)에는 유엔 개회식에 참석한 뒤 이날 기조연설이 예정된 30명의국가원수 가운데 13번째로 연단에 올라가 5분동안 기조연설을 할 계획이다.

이어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단독회담을 갖고, 이날 밤에는 클린턴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이어 미.영.프랑스.중국 등 주요국 정상과 함께 한 조가돼 원탁회의를 갖는다.

또 8일 새벽에는 남북한 동시 수교국으로 평양에 대사관을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서방국가인 스웨덴의 고란 페르손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으며 밤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갖는다.

9일에는 미국 경제계 인사 초청 오찬, 뉴욕 특파원들 접견, 그리고 6.25참전 용사대표 간담회, 코리아소사이어티 만찬을 갖는다. 한편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유엔 사무총장 부인 오찬, 빈민아동 구호기금 리셉션 등에 참석하며, 미 드류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는다.

◇ 5일

▲서울 출발

◇ 6일

▲뉴욕도착 ▲김영남 상임위원장과의 회담 및 만찬 ▲유엔 천년정상회의 환영리셉션 및 개회식

◇ 7일

▲유엔사무총장 주최 오찬 ▲유엔천년 정상회의 기조연설 ▲한.중 정상회담 ▲정상회의 공동의장국(핀란드 나미비아) 대통령 주최 리셉션 ▲한.미 정상회담

◇ 8일

▲한.스웨덴 정상회담 ▲뉴욕지역 동포간담회 ▲미국 대통령 주최 리셉션 ▲한반도 문제 전문가 초청 만찬 ▲한.러 정상회담 ▲베르티니 세계식량계획(WFP) 사무국장 접견

◇ 9일

▲미국 경제계인사 초청 오찬 ▲뉴욕 특파원 접견 ▲6.25 참전용사 대표 간담회▲코리아 소사이어티 만찬

◇ 10일

▲서울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