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해당 의과대학에 장학금을 기증했다.화제의 주인공은 대전시 서구 가수원동 건양대병원에서 위염과 골관절염 및 안과 치료를 받고 있는 유금화(劉錦花.74.여.충남 공주시 교동 한진아파트 1동 202호)씨.
유씨는 6일 의대 장학금으로 써 달라며 전재산이나 다름없는 1억원을 건양대병원에 기증했다.
그가 장학금 기증을 마음먹은 것은 지난달 23일부터 건양대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특히 그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 아들 하나를 낳았으나 어려서 병으로 잃은 뒤 자신의 유산은 아들이나 손자뻘 되는 어린 학생들의 뒷바라지에 쓸 것이라고 다짐해오던 차였다.
그는 "평소 몸이 약해 병원신세를 많이 지면서 의과대학을 세워 훌륭한 의사를 키워내는 것이 꿈이었다"며 "의약분업 사태로 병원이 파행 운영되는 가운데도 의사와 간호사들의 친절에 감동받아 나의 꿈을 이 병원에 맡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건양대병원은 유씨가 기증한 돈으로 '유금화 장학금'을 설립, 내년 1학기부터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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