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승철 23일 경북대 대강당

트로트가수 몇 명을 제외하고 다양한 연령층의 팬들을 사로잡으며 15년이 넘는 세월동안 변함없는 인기를 보이는 가수가 우리나라 대중음악계에서 과연 몇 명이나 있을까.

사그라들지 않는 열정적인 목소리, 언제 봐도 화려한 무대매너. 이승철의 라이브 콘서트가 오는 23일 오후 6시와 9시, 경북대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콘서트의 주제는 '토요일 밤의 열기'. 가을이라는 계절을 역류시킬만한 뜨거운 무대가 연출된다.

이번 공연은 전문댄서들의 화려한 의상과 테크노 댄스로 시작된다. 40여명의 안무팀이 가세, 미국 뮤지컬 스톰프(STOMP)의 리듬을 이용해 행위예술과 대중음악의 접목을 시도한다.

70년대 존 트라볼타라는 스타를 배출하고 디스코라는 새로운 춤을 전염병처럼 번지게 만들었던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처럼 이번 무대도 역동적인 댄스와 환상적인 음악이 버무려질 예정. 최근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를 재편곡, 이승철의 탭댄스와 함께 선보이는 등 다채로운 춤이 준비됐다.

특히 이승철은 이 무대에서 '테크노와 이승철의 만남'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한다. 이승철은 자신의 음악을 테크노 음악으로 재구성, 테크노 파티를 벌인다.

이승철은 또 감미로운 선율과 애끓는 목소리를 담은 자신의 히트곡들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깊어가는 가을, 사랑에 젖어들고 싶은 연인들의 가슴을 노래로 흠뻑 적신다는 계획.

이승철은 지난 85년 '희야'를 내놨던 그룹 '부활'의 보컬로 데뷔, 6장의 독집 앨범을 발표했고 최근에는 영화 '비천무'의 영화음악 제작을 맡는 등 꾸준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공연문의 053)745-4009.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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