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4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이 내년 3월 또는 4월에 한국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아사히(朝日)신문 사장 일행을 접견한 자리에서 김용순(金容淳) 북한 노동당 비서와 만난 결과 김 위원장이 내년 3월 또는 4월에 방한하는 선으로 시기가 "거의 확정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이달 중으로 남북 국방장관 회담이 열리게 될 것이라면서 군사당국자간 대화 문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김용순 비서가 김 위원장의 구두 메시지를 가져 왔다면서 "김 위원장은 (이 메시지에서) 남북공동선언을 충실히 이행하고 앞으로도 이 선언에 입각해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해 나가겠다는 의향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의 최대 성과는 "김 위원장이 지금은 물론 남북 통일후에도 주한미군이 필요하다는데 확실히 찬성한 것"이라고 말하고 "한미일간의 긴밀한 협력이 남북 관계를 개선시키는 효과적인 길"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