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비자도 영농참여 가능합니다"

"소비자는 유통마진이 없는 싼 값에 믿을 수 있는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생산자는 적정가격에 안정된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사이버 농장 구축이 머잖았습니다"영농체험과 자연학습 프로그램까지 담긴 독특한 농·수·축산물 직거래 사이트 개설을 가시화, 주목을 끌고 있는 곽주완 계명마케팅연구소장(37·경북외국어테크노대학 겸임교수).

곽소장이 준비중인 사이트는 기존의 단순한 사이버 쇼핑몰과는 차원이 다르다. 예를들어 농민의 경우 농작물 분양으로 안정된 판로가 보장되고, 소비자는 주말농장 방문과 사이버 농장을 통한 직·간접 영농참여로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 또 생산자와 소비자간 국내외 농산물 정보와 영농기법 교류로 자연학습의 장도 마련할 계획.

곽소장은 이같은 사이버 농장 프로그램 구축을 위한 도메인(n-farm·net,n-farm.com)을 이미 확보해 특허출원을 해 둔 상태로 현재 사이트에 참여할 생산자와 소비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생산자는 농협과 영농조합 등을 통해 어렵지 않게 모집할 수 있을 전망이라는 곽소장은 소비자들의 경우 연구소에 임시 개설된 사이버 농장 홈페이지(http://kmri21.com )를 활용할 것을 권한다.

"연말까지는 사이트 구축을 완료해 우선 쌀과 토종꿀·콩·참깨 등 33개의 농수축산물을 선정, 단계적으로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곽소장은 연구소가 농협 하나로마트와 농림부 농업경영 컨설팅 지정기관으로 선정된 이점을 적극 활용, 농협과 농림부 사이트와도 연계해 고객들이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중이다.

계명대 산업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있을때 부터 생산자와 소비자가 주체가 되는 21C형 사이버 농장 개설이 꿈이었다는 곽소장. 그는 최근 다시 불거진 중국산 유해 농수산물 수입파동을 보며 새로운 농산물 유통구조 개발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다고 강조한다.

趙珦來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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