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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익힌 것에 개성까지 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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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구 동아쇼핑 8층 전시장. 얼핏 대단한 작품도 없어 보이지만 만들어진 과정을 알고 보면 편편이 가슴 뭉클해지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대구 시내 특수학교 학생들이 교육과정에서 쌓은 성과물을 발표하는 제2회 특수학교 학생 종합 작품전시회. 유치부에서 고등부까지 목공, 철공, 도예, 자수, 회화, 판화, 종이접기, 지점토, 한지, 구슬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 130여점이 한 자리에 모였다.

참가 학교는 시각장애(광명학교), 청각장애(영화학교), 지체부자유(성보·보건학교), 정신지체(남양·보명·선명학교), 정서장애(덕희학교) 등 8개. 몸 가누기에도 불편한 학생들의 입장을 생각하고 본다면 작품 한점을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을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작품 수준도 정상 학생들에 못지 않은 것들이 많아 '장애는 결코 어떤 결함이나 무능력이 아니라 하나의 독특한 개성'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 특히 모든 작품이 전시회를 위해 제작된 게 아니라 학습 과정에서 배우고 익힌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더욱 값지게 다가온다.

또한 장애 학생들에게 이같은 작품들을 만들 수 있도록 가르치고 도와준 특수학교 교사들의 노고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어 전시회의 의미를 더해 준다.

지난 98년 1회 전시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오는 18일까지 5일 동안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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