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정말 해내고 싶었는데 잘 안됐어요"
태극기가 세실파크 국제사격장의 푸른 하늘에 올라가는 순간 강초현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에선 눈물이 주르륵 흘러 내렸다.
꿈에도 그리던 태극마크, 그리고 첫 올림픽에서의 은메달.
'아빠가 조금만 더 살아계셔서 시상대에 선 자랑스런 내 모습을 봤더라면…'
손에 다 쥐었던 금메달을 놓친 현실이 생각할 수록 '초롱이'의 마음을 아프게했지만 "우리 딸 장하다"하며 하늘나라에서 기뻐할 아버지와 고향에서 가슴 졸이며 기도했을 어머니의 얼굴을 생각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은메달을 손에 쥔 강초현은 먼저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된 아버지의 묘소를 찾겠다고 했다.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도 병상 머리맡에 딸이 쏜 만점 표적지를 놓고 살을 에는 고통이 엄습해올 때 위안을 삼았던 아버지.
그렇게도 아빠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은메달을 목에 건 초롱이의 가슴은 이제 새로운 희망으로 부풀어 있다.































댓글 많은 뉴스
한동훈, 장동혁 '변화' 언급에 입장? "함께 계엄 극복하고 민주당 폭주와 싸우는 것만이 대한민국·보수 살 길"
李대통령 "'노동신문' 접근제한, 국민 '빨갱이'될까봐서? 그냥 풀면 돼"
국힘 지지층 80% 장동혁 '당대표 유지'…중도는 '사퇴' 50.8%
李대통령 "북한이 남한 노리나?…현실은 北이 남쪽 공격 걱정"
한동훈 "김종혁 징계? 차라리 날 찍어내라…우스운 당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