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사업소가 수압을 크게 올리는 바람에 가창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수성구 두산.지산.범물동과 상도.중동.황금동 일대 수천가구의 정수기와 보일러가 고장나는 피해를 당했다.
또 이 지역의 상당수 수도파이프가 이상 수압으로 터져 누수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수성구 수도사업소는 고장원인이 불투명하다며 피해보상과 수리를 외면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수성구 일대 수천가구들의 수도피해는 지난 15일 태풍의 영향으로 가창정수장 수계를 두류정수장으로 바꾸면서 평상시보다 수압을 크게 높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수성구 지산.범물.두산동과 상동.황금동 일대 수천가구의 정수기와 보일러가 고장났다.
수성구 중동 최모(59)씨는 "수계를 바꾼 뒤 곳곳의 수도파이프에서 물이 새고 있다"며 "수도사업소에 신고했으나 고장원인이 불투명하다며 수리를 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중동 일대 수백가구가 물이 새거나 수도꼭지가 빠지는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수성구 수도사업소는 "거리가 먼 두류정수장의 물을 끌어오면서 수압을 평상시 1.5~2k/㎡에서 4~5k/㎡로 높일 수 밖에 없었다"며 "일부 가구의 낡은 수도관이 파열돼 수리해주고 있다"고 해명했다.
金敎盛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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