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원자로 가동 정지율 월성.울진원전 최고

한국 원자력안전기술원은 22일 한나라당 강재섭 의원에게 국내 4개 원전의 16개 원자로별 정지 횟수와 정기 안전진단결과 조치 내용 등과 관련된 국감자료를 제출했다.

특히 연평균 원자로 정지율을 비교한 결과 지역내의 월성 2호기와 울진 1호기가 각각 1.75, 1.6으로 가장 높았다.

또한 1, 2년 간격으로 실시되는 안전진단에서 문제점이 발견돼 지적 혹은 권고 등의 조치를 받은 회수에서도 월성과 울진 원전의 원자로는 진단때마다 대부분 20개 이상의 문제점이 발견됐다.

원자로 정지 횟수=지난 93년 이후 각 원전별 상황을 분석한 표에 따르면 울진 1호기는 총 13회가 발생, 연평균 1.6회였다. 월성 2호기도 가동을 시작한 97년 4차례를 비롯, 총7회나 정지됨으로써 연평균 1.75회로 국내 원자로중 가장 잦았다.

이같은 수치는 독일과 일본의 평균 정지율(98년)인 0.6, 0.2 등에 비해 훨씬 높다또한 울진 2호기와 월성 1호기도 각각 11회와 9회 발생해 연 평균 1.4, 1.1이었다올들어서는 지난 14일까지 울진 원전에서 빈발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엔 1,2,3호기에서, 9월엔 4호기에서 발생했다. 1, 2호기는 송전선로 차단 사고에 의해 빚어졌으며 3호기는 복수 계통 탈기기 저장탱크의 수위조절기 고장때문이었다. 4호기는 원자로 냉각 재펌프 전원인입 차단기 개방에 의한 것이었다.

98년 이후 정기 안전진단 결과=월성 원전에서는 1호기가 세 차례의 안전 진단에서 총 69곳에 대해 지적 혹은 권고조치를 받아 평균 23곳에서 문제점이 발생한 셈이다. 2호기는 두 차례 진단결과 42회의 지적 혹은 권고 조치를 받아 평균 21회였다. 또한 3호기는 지난해 한 차례 진단에서 지적 혹은 권고가 27곳이었으며 4호기는 아직 실시된 적이 없다.

울진 원전의 경우 3호기가 2차례 진단에서 모두 45회의 지적 또는 권고 조치를 받아 평균 22.5회였다. 4호기는 올해 한 차례 진단에서 22곳에 지적 또는 권고를 받았다. 1호기는 2차례 검사에서 모두 32회의 지적 또는 권고조치를 받아 평균 16회다. 2호기는 두 차례 모두 21곳을 조치당했다.

徐奉大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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